구글 클라우드코리아가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를 열고, 클라우드에 연결된 AI 에이전트를 선보였습니다. 구글이 가진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로 이뤄진, 일종의 AI 비서인데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기업의 규모나 산업군에 맞춰 원하는 대로 AI 비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측에서 사례로 나열한 AI 에이전트의 역할도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는 쇼핑객이 결혼식에 적합한 드레스를 찾을 수 있도록 돕거나 간호사가 근무 교대를 하면서 신속하게 환자 정보를 인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이용자의 목표 달성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또 멀티모달(multi-modal) 정보를 이해할 수 없어 동영상과 오디오, 텍스트 정보를 함께 처리하고 다양한 입력값을 서로 연결해 최적화할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시간에 따른 장기적인 학습도 가능해 각종 거래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죠. 즉, 목적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에이전트가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이날 구글 클라우드 측에 따르면 ▲데이터 에이전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 ▲코드 에이전트 ▲고객용 에이전트 ▲직원용 데이전트 ▲시큐리티 에이전트 등이 만들어질 수 있죠.
기업은 구글 클라우드의 AI 최적화 인프라와 모델 그리고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용 제미나이(Gemini for Google Cloud)와 구글 워크스페이스용 제미나이(Gemini for google Workspace)에서 구글의 자체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AI 에이전트를 발표하면서 구글은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데 필요한 실리콘부터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전체 AI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른 빅테크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지기성 구글클라우드 사장이 서밋 행사에 앞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이런 부분이 부각됐는데요. 지 사장은 "생성형 AI를 대대적으로 도입하려면 실리콘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엔드투엔드(end-to-end)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안전하고 개방적인 엔터프라이즈급 AI 플랫폼이 필수적"이라면서 "구글 클라우드는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 중에서 AI 스택 전반에 걸쳐 자사 솔루션은 물론, 파트너사의 솔루션까지 확장해 제공하는 것이 가능한 유일한 기업"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 사장은 작년에는 기업들이 생성형 AI 관련 개념검증(PoC)을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실제 환경에서 많이 사용 중이고 생산성과 매출 확대 사례까지도 나오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작년과 올해를 지나며 AI 트렌드가 확실해지고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구글은 삼성, HD 현대, LG AI 연구소, 엔씨소프트, 컬리, 카카오헬스케어, 코웨이 등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국내 기업의 사례들을 대거 발표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화영 LG AI 연구원 상무, 이경종 엔씨소프트 상무, 김슬아 컬리 대표, 김정섭 HD 한국조선해양 AI 연구원은 구글 클라우드 임원진과 함께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구글 클라우드 AI 적용 사례와 경험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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