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는 아시아태평양(서울) 리전에서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정식 출시했습니다. 10월 2일에 발표된 이 플랫폼은 사용자가 직접 LLM을 만들지 않고도 파운데이션 모델(FM)이나 거대언어모델(LLM)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개발 및 배포 플랫폼입니다.
아마존 베드록은 2023년부터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동안 국내 AWS 사용자는 일본 도쿄나 싱가포르 등 해외 데이터센터를 통해서만 아마존 베드록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서울 리전에서 아마존 베드록이 출시됨에 따라 국내 사용자들도 더욱 쉽고 빠르게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WS 측은 "최종 사용자에 더 가까운 위치에서 생성형 AI 워크로드를 배포함으로써 저지연 환경이 중요한 고객에게 유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낮은 지연 시간은 실시간 콘텐츠 생성, 인터랙티브 사용자 경험, 실시간 대화형 인사이트와 같은 AI 작업에서 필수적인 빠른 처리 및 응답 시간을 제공하는 데 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업 고객이 생성 AI 서비스를 도입하는 이유는 생산성 향상,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 제공, 그리고 업무 재구성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AWS는 기업의 임직원이 이러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AI 툴, 리소스, 교육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합니다. 즉, 앞으로 국내 아마존 베드록 이용자들은 아마존 타이탄(Amazon Titan)의 텍스트 임베딩 v2(Text Embeddings v2), 앤스로픽(Anthropic)의 클로드 3.5 소네트(Claude 3.5 Sonnet), 그리고 클로드 3 하이쿠(Claude 3 Haiku) 등 최신 모델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AWS는 이날 아마존 베드록을 다양한 산업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도 공유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로 GS리테일이 있습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슈퍼마켓(SSM), TV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운영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유통 기업입니다. GS리테일은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하여 클로드 3 멀티모달 모델 기반의 차세대 패션 상품 검색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이를 통해 GS SHOP의 700만 개 이상의 패션 상품 데이터에서 속성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분류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종혁 GS리테일 최고기술책임자는 "아마존 베드록을 포함한 여러 생성형 AI 서비스와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를 실제 사례에 적용해 더 빠르고 향상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예를 들어, 클로드 3 멀티모달 모델 기반의 차세대 패션 상품 검색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비용이 대폭 절감되고 검색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GS리테일은 향후 AWS를 활용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한 개인화된 상품 추천 시스템, AI 기반 광고 및 마케팅 전략 수립, 영상 및 CG 콘텐츠의 품질 검수 프로세스 자동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센드버드(Sendbird)의 사례도 주목할 만합니다. 센드버드는 금융, 커머스, 미디어, 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 대규모 오픈 채팅과 그룹 메신저 기능을 API 형태로 제공하는 국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2024년에 출시한 센드버드의 생성형 AI 챗봇 제품은 다양한 LLM 엔진을 각 기업의 환경에 맞춰 최적화하여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출시 6개월 만에 세계 1만 3,000여 개 기업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센드버드코리아의 이상희 대표이사는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더욱 신속하게 새로운 생성형 AI 모델을 도입할 수 있었고, 기업들이 주목하는 데이터 및 비용 관리 문제에서도 경쟁력 있는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센드버드 챗봇 제품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AWS는 이날,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책도 다시 한 번 언급했습니다. 혁신적인 생성형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선별해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며, 최대 2억 6,200만 원 상당의 AWS 크레딧을 지원하는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AWS Generative AI Accelerato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AWS 크레딧, 기술 교육, 멘토링, 그리고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AWS 정글 프로그램도 발표하며 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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