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전략: 25년 기대되는 변화들

Naver Dan

대표적인 기술 회사들은 각자의 개발자 컨퍼런스를 운영하고 있죠. 네이버의 개발자 컨퍼런스는 'Develop. Act. Next'의 약자인 '단(DAN)’으로 알려져 있어요. 올해 2024년에는 '단 24'(DAN 24)라는 이름으로, 지난 11월 11일과 12일 양일간 ‘팀네이버’의 통합 컨퍼런스로 개최되었습니다. 참고로, ‘팀네이버’는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 등 기술이 연결된 조직들을 묶어 부르는 이름으로, 이들은 비즈니스를 전개하며 하나의 팀처럼 움직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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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온 서비스 AI’입니다. 온 서비스 AI는 네이버 서비스에 AI를 결합해 이용자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내년에는 온 서비스 AI를 통해 AI 서비스를 이용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와 계획을 밝혔는데요. 서비스 전반에 AI를 녹여내어 대폭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죠.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중, 네이버의 생성형 AI 서비스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기반으로 한 ‘AI 브리핑’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AI 브리핑은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제공할 검색 서비스인데요. 네이버는 생성형AI의 맹점인 환각(Hallucination)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발굴하여 검색 결과로 제공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흑백 요리사 식당 후기’를 검색하면 단순한 정보 요약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와 후기를 연결해 탐색을 돕는 방식이죠. 정답만을 제시하는 것보다 더욱 다양한 출처를 한 화면에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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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커머스에서도 생성형 AI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창작자와 판매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한 홈피드와 클립을 선보인 이후, 네이버 모바일 메인의 체류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으며, 창작자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창작을 더욱 용이하게 하기 위해 AI 편집 도구를 제공해 지속 가능한 효과를 더욱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광고 플랫폼에도 AI 기술을 적용합니다.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구분이 무의미해졌다고 판단하고, 통합 플랫폼인 ‘에이디부스트(ADVoost)’를 구축했습니다. 홈피드에 시범 적용 결과, 클릭률(CTR)은 약 40% 늘었고 광고 비용(CPC)은 28% 줄어드는 등 최종 광고 효율이 30% 이상 향상된 결과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내년 상반기 중 별도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모바일 쇼핑 앱을 출시도 예고했습니다. 사용자의 구매가 결정되었을 때만 네이버에 접속해 쇼핑하는 기존의 패턴을 바꾸겠다는 의미죠. 별도 앱을 이용할 시, 더욱 편리하게 개인 맞춤 탐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개인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 네이버가 꾸준하게 추진할 AI 전략 방향성은 ‘가성비’입니다. 트렌드를 살피되 먼저 치고 나가지는 않겠다는 것을 뜻해요. 현재 거대언어모델(LLM) 성능은 초기 모델 대비 약 20분의 1 규모로 달성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해 성능의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진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LLM의 한계를 면밀히 검토하며 안정적인 기술 고도화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LLM 계의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 볼 수 있겠네요.

동시에 기술 수출도 추진합니다. 이는 네이버가 자부하는 주요 분야 중 하나입니다. 특히, 네이버랩스가 주도하는 ‘공간 지능’ 기술에서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 기술을 수출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네이버랩스는 자체 기술로 구축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 AI 측위 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 등 공간 지능 관련 기술을 하나로 통합한 네이버 트윈XR(NAVER TwinXR) 플랫폼을 공개했는데요. 사우디에 이어 일본 NTT동일본과도 스마트 빌딩 프로젝트를 예정하면서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중입니다.

 

콘텐츠 제공 : 바이라인네트워크(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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