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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마켓플레이스, 한국 시장 출범…CSAP 인증도 획득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제3자 소프트웨어 서비스 거래소인 ‘AWS 마켓플레이스’가 지난 4월 2일, 한국 리전에 공식 오픈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은 해당 플랫폼에 진출하기 위해 해외 법인을 거쳐야 했고, 결제도 달러로만 가능했으나, 이번 출시로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AWS 마켓플레이스는 제3자 소프트웨어, 서비스, 데이터 솔루션을 손쉽게 탐색하고 구매, 배포할 수 있도록 구성된 디지털 카탈로그에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은 사용량 기반부터 다년 계약에 이르는 유연한 가격 모델을 적용해 자사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를 등록할 수 있으며, 국내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 리셀러, 시스템 통합업체(SI) 파트너들은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직접 자사 솔루션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한국 기술 기업들은 국내 법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되었죠.

AWS 마켓플레이스에는 5,000개 이상의 판매자가 2만 개 이상의 솔루션을 제공 중이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고객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포레스터 컨설팅에 따르면, AWS 마켓플레이스 판매자는 거래 규모가 평균 80% 증가하고, 성사된 거래 건수는 27% 늘었으며, 영업 사이클은 평균 5개월에서 3개월로 40% 단축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공동 판매 프로그램 등 AWS의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전체 영업 파이프라인의 최대 20%가 생성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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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마켓플레이스 및 파트너 서비스 부사장 맷 얀치신은 “AWS 마켓플레이스는 글로벌 확장을 거듭하며, 기술 기업들이 전 세계 고객과 연결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확장을 통해 국내 ISV와 채널 파트너들이 자사 솔루션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하며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혁신을 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어요.

한편, AWS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CSAP) 하 등급(다 그룹용)’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AWS가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는, 비민감성 데이터만 활용하는 공공기관의 IT시스템에 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뜻합니다.

CSAP 인증은 정부 및 공공기관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공급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KISA는 AWS 서울 리전의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보안 등 주요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앞서 MS와 구글 클라우드가 이미 CSAP 하 등급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이번 AWS의 인증 획득으로 그동안 국내 클라우드 기업 중심이었던 공공 IT 조달 시장에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본격 진입하게 됐습니다.

물론, 민감정보를 전혀 다루지 않는 시스템에 한정된 인증으로, 적용 범위가 제한적으로 직접적인 수익성과는 연결되기 어렵지만, 이를 통해 업게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대국민 홍보용 웹사이트 등 비교적 단순한 서비스부터 글로벌 클라우드의 활용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AWS는 이번 인증을 통해 보다 장기적인 전략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점점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와 생성형 AI 같은 첨단 기술 기반 공공서비스에 대비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죠. 향후 고도화된 공공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의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AWS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엿보입니다.

 

콘텐츠 제공 : 바이라인네트워크(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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