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한 번쯤 “고맙다”라고 말해본 적 있나요? 이런 공손한 인사가 막대한 비용을 불러일으킨다고 하는데요. 한 사용자가 “챗GPT에 ‘부탁해’와 ‘고마워’ 같은 말을 할 때 전기요금이 얼마나 드느냐”라는 질문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소셜미디어 X에 “챗GPT에 ‘고맙다’ 같은 표현은 자제해달라”며, “답변 하나하나에 수천만 달러, 즉 수백억 원의 전기요금이 쓰였다”라고 밝히면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비용이 커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AI는 입력된 단어 수에 비례해 연산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감사 인사 한마디에도 서버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양과 답변 횟수가 늘어나면서 전력 소모가 함께 증가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챗GPT는 짧은 인사에 “천만에요. 더 도와드릴 일이 있나요?”와 같은 답변을 제공합니다. 간단한 대화 같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런 상호작용이 누적되면 상당한 전력 소모가 발생할 수밖에 없겠죠?
워싱턴포스트 조사에 따르면, 100단어 분량의 이메일을 생성하는 데 약 0.14kWh의 전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는 LED 전구 14개를 1시간 동안 켜는 것과 맞먹는 양이며 챗봇이 “천만에요(You are welcome)”라는 문장을 생성하는 데에는 약 40~50ml의 물이 소비된다고 해요.
실제로 많은 사용자들은 챗봇과의 대화에서 예의 있는 태도를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말 글로벌 미디어 그룹 퓨처 PLC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응답자의 67%가 챗봇과의 대화에서 정중한 표현을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대체로 그런 행동이 “도덕적으로 옳다”고 느끼는 이용자가 많았고요. 혹시 모를 AI의 반란에 대비해 지금부터 예의 바르게 대하겠다는, 약간은 유쾌한 답변도 있었어요. 이러한 조사 결과는 사람들이 AI에도 일종의 사회적 예의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AI를 유사 인격체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참, 다정함이 불리하게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에요. AI에 사용하는 공손한 표현이 응답 품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분석도 나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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