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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LLM을 OS처럼 사용할 거야"

카카오는 앞으로 AI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습니다. 전략의 핵심은 거대 언어 모델(LLM)을 운영체제(OS)처럼 바라보는 관점인데요. LLM 자체를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그 위에 카카오의 서비스와 데이터를 얹어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입니다.

이 전략은 카카오의 성장 스토리와 닮았습니다. 카카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만든 회사는 아니었지만, 그 위에서 카카오톡을 만들어 모바일 시장을 장악했죠. 마찬가지로, 수십조 원을 투입하는 글로벌 빅테크와 정면 경쟁하기보다는, 그들이 만든 LLM 인프라 위에서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주장이죠.

이러한 전략은 그동안 카카오가 보였던 행보를 설명해 줍니다. 얼마 전 국가대표 LLM 팀을 뽑는 경쟁에서도 카카오는 다른 회사들과는 달리 단독으로 지원했다가 결국 고배를 마셨죠.

이 전략의 실행 방안으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카카오톡에 챗GPT가 탑재된다는 점입니다. 앞으로는 카톡 앱 안에서 바로 챗GPT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친구와 채팅 중에 챗GPT가 찾아준 정보를 바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처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메신저 속에 챗GPT가 녹아들면, 이용자들은 별도의 앱을 켜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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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쉽게 쓸 수 있도록 UI(사용자 환경)를 잘 다듬고 있다”라며, “늦어도 다음 실적 발표 전인 11월 이전에는 누구나 이 기능을 쓸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콘텐츠 제공 : 바이라인네트워크(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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