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털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는 기술 트렌드와 투자 동향을 주도적으로 분석·발표하는 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이 집계한 자료는 글로벌 스타트업과 투자업계에서 신뢰도 높은 지표로 활용되는데요. 최근 a16z가 발표한 글로벌 생성형 AI 소비자 앱 순위에 따르면 1위는 챗GPT, 2위는 제미나이, 3위는 딥시크, 4위는 그록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결과는 생성형 AI 앱 시장의 경쟁 구도를 단번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SK텔레콤의 에이닷이 35위에 올랐습니다. 의미 있는 성과죠? 하지만, 전반적인 국내 생성형 AI 서비스들은 한국어 중심의 서비스에 집중돼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는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요.
반면 중국 기업들의 활약은 두드러집니다. 딥시크(3위), 두바오(12위), 키미(17위), 큐원3(20위), 하이루오AI(45위) 등 무려 5개 서비스가 상위 50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입니다. 이는 중국이 언어 장벽을 넘어 다양한 지역과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구글 AI의 빠른 성장도 눈길을 끕니다. 구글의 AI 관련 서비스 4개가 순위표에 신규 진입했습니다. 2위를 기록한 제미나이 이외에도 개발자 전용 앱 ‘AI 스튜디오’는 10위, AI가 팟캐스트를 만들어주는 노트북LM이 13위, AI 실험 플랫폼 구글 랩스가 39위에 이름을 올렸어요.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인 xAI가 개발한 ‘그록’이 4위에 오른 것도 인상적입니다. 그록은 2023년 말에 처음 공개됐는데 2년도 되지 않아 주류의 위치에 올랐습니다. X(트위터) 프리미엄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그록이 통합 제공되면서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일론 머스크는 애플이 챗GPT만 편애한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까지 나섰는데요. 그록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a16z는 이번 조사를 통해 “생성형 AI 시장이 초기 과열 상태를 지나, 구글 같은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으로는 큰 기업과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함께 성장하며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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