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러분은 어떤 SNS 쓰세요? 인스타에 사진 올리고, 틱톡에서 숏폼 구경하고, 유튜브 쇼츠에 빠져 있진 않으신가요? 하루에도 수없이 스쳐 가는 콘텐츠 속에서, 이제는 직접 찍지 않아도 AI가 알아서 영상을 만들어 주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오픈AI가 새로운 방식의 소셜 플랫폼을 공개했기 때문이죠.
오픈AI가 자사 비디오 생성 모델 ‘소라 2(Sora 2)’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 ‘소라(Sora)’를 공개했습니다. ‘소라’는 최신 비디오 생성 모델을 탑재한 iOS 전용 소셜 앱으로, 사용자는 AI가 생성한 짧은 영상을 통해 친구들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메오(Cameo)’ 기능을 통해 실제 본인임을 인증하고, 자기 모습을 영상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시킬 수도 있습니다. 친구가 자신의 영상을 활용하도록 허용하거나, 다른 사용자가 만든 영상을 피드에서 감상하는 기능도 제공하죠. 오픈AI가 본격적으로 SNS 시장에 진입하면서 인스타그램 등 기존 플랫폼과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AI는 같은 날 영상 및 음성 생성 기능을 포함한 소라 2 모델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번 버전은 지난해 2월 첫선을 보인 소라 모델에서 발전한 형태로, 과거 고양이 꼬리가 두 개로 표현되는 등 현실을 왜곡하던 문제가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새 모델은 물리적 법칙을 보다 충실히 반영하며, 장면이 바뀌어도 인물과 배경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도화되었다고 하죠.
소라 앱의 탄생 배경에는 오픈AI 내부 실험이 있었습니다. 개발팀이 AI로 생성한 짧은 영상을 공유하던 중, 그 과정이 자연스럽게 사용자 간 즐거운 소통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발견했고, 이를 계기로 소셜 플랫폼화가 추진되었다고 합니다. 내부 테스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며, 정식 출시로 이어질 만큼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소라’에서는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까요? 사용자는 메시지나 사진을 기반으로 약 10초 분량의 영상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만든 영상이나 카메오를 친구가 활용하려면 알림을 통해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되며, 영상은 전체 공개하거나 그룹 메시지를 통해 특정 친구에게만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용자가 만든 영상을 리믹스하거나, 자신의 카메오를 추가해 새로운 콘텐츠로 재구성하는 기능도 지원합니다.
현재 소라 앱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우선 출시되었으며, 추후 더 많은 국가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입니다. 앱은 초대받은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입 시 친구에게 전달할 수 있는 초대 코드도 함께 제공됩니다.
영상 생성 모델 소라 2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챗GPT 프로 이용자는 더 높은 품질의 ‘소라 2 프로(Sora 2 Pro)’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오픈AI는 앞으로 이 기능을 소라 앱 내에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소라는 세상에 더 많은 기쁨과 창의성,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소통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픈AI의 새로운 시도, ‘소라’는 단순한 영상 생성 도구를 넘어 사람들의 일상적인 소통 방식을 바꾸려는 도전입니다. 사진, 글, 짧은 영상으로 이어오던 SNS 문화에 AI가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앞으로 어떤 새로운 방식의 소통이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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