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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돼야 '동맹'이지 오픈AI, AWS와 380억 달러 계약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을 목표로 하는 오픈AI는 기술 개발 속도를 뒷받침할 최신, 최대 규모의 GPU 자원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픈AI가 MS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AWS와 역대급 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을 맺은 것은 매우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되는데요. AWS의 최첨단 울트라서버 자원을 대거 확보하며 AI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 오픈AI의 클라우드 다변화 전략과 그 배경을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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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AWS와 무려 380억 달러(약 53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계약은 양사가 7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MS 애저(Azure)에 의존해 왔던 오픈AI에 이번 계약은 클라우드 공급자를 다변화하는 움직임의 일환입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AWS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를 통해 오픈AI에 수십만 개 규모의 엔비디아 GPU 기반 AI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오픈AI는 즉시 AWS 클라우드 이용을 시작할 것이며, 약속된 모든 용량은 내년 말까지 구축이 완료된다고 합니다. 나아가 양사는 2027년 이후에도 필요에 따라 용량을 추가로 확장해 나갈 계획인데요. AWS는 엔비디아의 최신 GB200과 GB300 기반 GPU 클러스터를 아마존 EC2 울트라서버 (Amazon EC2 UltraServer)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오픈AI의 AI 개발 속도를 뒷받침할 예정입니다.

이번 AWS와의 계약은 AI 인프라를 다변화해 더욱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오픈AI는 MS와 5~6년 동안 2,5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이후 오라클과 5년간 3,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고, 구글클라우드와도 TPU 사용을 포함한 다년간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인프라 공급 계약 다변화는 오픈AI가 지난달 공익법인(PBC) 설립을 마무리하면서 최대 투자자인 MS와 새로운 계약을 맺은 결과입니다. 이후 MS는 새로 설립되는 ‘오픈AI 그룹 PBC’의 지분 27%를 소유하고, 2032년 또는 오픈AI가 인공일반지능(AGI)을 개발하는 시점까지 API 서비스 독점 제공권과 오픈AI 기술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며 매출을 공유하게 됩니다. 대신 오픈AI가 MS를 제외한 다양한 클라우드 사업자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자유롭게 체결할 수 있게 되면서, 이번 AWS와의 초대형 협력이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콘텐츠 제공 : 바이라인네트워크(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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