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최신 프론티어 모델 GPT-5.4를 공개했어요. GPT-5.3을 선보인 지 채 석 달도 지나지 않아 플래그십 모델을 다시 업그레이드한 것이죠. AI 모델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이제는 성능뿐 아니라 출시 속도 자체가 경쟁력이 되는 흐름으로 보여요.
이번 GPT-5.4는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AI로 확장된 것이 핵심이에요.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통합돼 복잡한 문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어요. 여기에 더해 '컴퓨터 제어(computer-use)'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되면서, AI가 사용자 대신 실제 기기를 조작하고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넘나들며 작업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가능해졌죠. 특히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워크를 의식한 듯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에 챗GPT를 직접 연동해 금융 데이터를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띄어요.
기능적으로는 추론 능력, 코딩 능력, 그리고 에이전트 기능을 하나로 통합했고, 코딩 전문 모델인 코덱스의 역량까지 흡수하면서 스프레드시트나 발표 자료 생성 능력도 훨씬 정교해졌다고 해요. 이로 인해 반복 작업은 줄어들고, AI가 스스로 여러 작업을 이어 수행하는 구조가 강화됐죠. 또한 GPT-5.4는 씽킹(Thinking)과 프로(Pro)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며 프로 버전은 가장 난도 높은 작업에 적합한 모델이에요.
성능이 향상된 만큼 비용도 함께 올라갔어요. 기본 모델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2.50달러, 출력 15달러 수준이고, Pro 모델은 입력 30달러, 출력 180달러로 현재 기준에서도 높은 수준의 비용 구조를 보이고 있죠. 요금 체계도 더 세분화됐어요. 일괄 처리와 탄력 처리(flexible handling)를 함께 사용하면 절반 요금이 적용되고, 우선 처리는 두 배의 요금이 부과돼요. 또한 Pro 모델은 입력값이 27만 2000토큰을 초과하면 비용이 두 배로 증가하는 구조예요.
결국 GPT-5.4는 업무 자동화 수준을 끌어올린 대신 비용 효율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모델이에요. 이제 중요한 건 모델의 성능이 아니라, 그 성능을 어떤 구조로 활용해 비용 대비 가치를 만들어내느냐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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